서울시에서는 오는 10월 9일 11시부터 2시간 동안 경복궁 근정전에서 개최되는 한글날 기념 ‘2009 훈민정음 반포 재현행사’에 출연할 세종대왕 및 문무대관 역(役)을 모집한다.

‘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는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문화를 함께 즐기고 소통하자는 의미에서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한글날의 대표적 문화행사이다.

이번 행사에 모집하는 역할은 세종대왕과 문무백관 30여명이다. 만 30세 이상 50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남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배역이 고귀한 신분인 만큼 외모와 분위기를 고려한다.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위엄이 있고 인자한 인상이거나 옷맵시가 있어야 한다. 걸을 때 자세도 단정해야 한다. 간단한 프로필과 사진을 첨부한 지원신청서를 작성해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으로 진행된다. 면접에서는 발표력, 어휘력, 구사력을 심사하고, 심사대상자들은 곤룡포와 강사포, 관복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없는 의복들을 착용하게 된다. 면접과정 자체도 흥미로울 것이다.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잠시나마 역사적인 인물이 되어 한글날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되며, 곤룡포와 관복을 입은 늠름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 조상의 정기와 한글의 탁월함을 느끼며 보다 나은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자.

<‘2009 훈민정음 반포재현행사’ 출연진(세종대왕, 문무백관) 모집 안내>
응모자격 : 만30세 이상 50세 이하의 신체건강한 남성
제출서류 : 지원신청서
신청기간 : 9.22(화)~9.28(월)
신청방법 : 온라인 접수(kingsejong@sejongpac.or.kr)
심사일시 : 2009. 9.30(수) 16:00 세종문화회관
문의 : 02-399-1623 /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

이은아 기자  03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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