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장미여관으로> 포스터ⓒ ㈜조이앤컨텐츠그룹

[뉴스에이=이은아 기자] 마광수의 대표시집이자 문제작 [가자, 장미여관으로]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 (제공: 스크린조이, ㈜조이앤컨텐츠그룹 / 제작: 드림로드, 스크린조이/ 배급; ㈜팝 파트너스)가 다양한 이슈들을 쏟아내며 드디어 오늘 개봉된다.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가 오늘 개봉된다. 마광수 교수의 대표시집인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 하나만으로 커다란 이슈가 되었던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개그우먼 출신 배우 성은채와 의 여민정 등이 출연해 전라연기를 펼쳤다는 점 등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들의 노출연기는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다룬 영화의 특성 상 반드시 필요했던 노출이었던 것.

영화 속 가수 지망생 사라는 자신의 꿈인 가수가 된 후 그녀의 주변에서 계속 이어지는 검은 유혹들로 인해 점점 지쳐가고 결국 파멸로 치닫게 된다.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주인공 사라를 통해 사회문제로 대두된 바 있는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한 작품으로 대단히 사실적이고 솔직한 표현들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신정균 감독은 “연극도 마찬가지겠지만 시집이 원작인 작품을 영화화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원작에 드러난 마광수 교수의 기본적인 생각들과 상충되는 점이 분명 존재하지만 대중들이 공감할 수 있는 범위에서 각색을 시도했고, 성상납 문제를 다룬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영화의 제작보고회 이후 ‘장나라의 훈남 오빠’로 등극한 배우 장성원의 악역 연기도 인상적이다. 그 동안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 경험을 쌓은 그는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를 통해 연기인생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했다.

영화 속에서 사라의 매니저 윤실장 역을 맡은 배우 장성원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영화 속에서 때린 기억밖에 없다”라고 답해 그가 영화 속에서 보여줄 강한 악역 연기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2013년 8월, 다양한 이슈들을 남기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영화 <가자, 장미여관으로>는 오늘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은아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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