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영화 <하늘과 바다> 개봉에 앞서 전국 게릴라 투어에 나선 장나라가 인천에 이어 22일 대구에서 두번째 게릴라콘서트를 가졌다. 대구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가장 번화하기로 유명한 동성로에 마련했으며 인천에서 진행된 바와 같이 마술쇼와 가수 정재윤의 무대에 이어 장나라가 영화의 ost '하늘과 바다'를 불렀다.
이날 공연은 늦은 7시에 진행되어 퇴근하던 회사원들과 시내에 나와 있던 인파가 몰리면서 성대하게 치뤄졌다.

장나라에게도 이런 면이 있다

동성로에서 게릴라콘서트를 마치고 <하늘과 바다> 시사회 현장으로 옮겨 왔다. 몰려있는 인파로 차량이동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지만 팬들의 환호 덕분에 힘을 얻은 듯 힘든 기색 없이 장나라는 극장 안으로 들어갔다. 아직 영화 상영시간이 남아있어 15분정도의 시간이 그에게 주어졌다. 마침 상영관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악세서리 가게가 자리 잡고 있자 장나라는 걸음을 멈추고 열쇠고리와 핸드폰 줄을 구경했고 사람들은 그 주변으로 몰리기 시작했다. 어떤 물건을 고르는지, 무엇을 사는지 장나라의 손길이 닿는 순서대로 팬들의 휴대폰은 움직이기 시작했다.
동행 취재하던 기자가 평소에도 이렇게 쇼핑을 즐기냐고 묻자 "쇼핑을 자주 하는 편이다. 인터넷 쇼핑도 좋아하고 이렇게 구경하며 사는 것도 좋아한다."라고 했다. 주요 관심사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귀걸이 같은 것을 좋아한다. 거리에서 물건 사는 것을 즐기는 편"이라고 했다. 싸인 할 땐 가족이 운영하는 공장 같아

잠깐의 쇼핑을 마치고 어느새 상영관 앞에 도착한 장나라는 이미 준비돼 있는 브로마이드에 싸인을 하기 시작했다. 싸인을 많이 할 경우 얼마나 해봤냐고 물었더니 "하루 2000장까지도 해봤다. 800장이 넘어가면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CD에 싸인할 때는 공장이 떠오른다. 아빠가 CD케이스를 열어주시면 제가 싸인하고 엄마가 케이스를 닫으신다"라며 당시 상황을 표정으로 리얼하게 표현해 준다.

장나라와 관객이 소통하는 방법

영화가 상영되고 있는 문 안쪽에서는 마지막을 알리는 음악이 들렸다. 자연스럽게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 위로 오르자 관객들은 주머니 혹은 가방 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 들고 일제히 배우 장나라를 담아내기 시작했다.
영화 OST '하늘과 바다' 공연이 끝나고 관객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 장나라는 직접 퀴즈도 내보고 선물도 주고 악수도 권해본다. 무엇이 아쉬운지 이번에도 그는 선물을 건네며 따뜻한 포옹도 잊지 않았다.
형식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관객과 함께 하기란 생각보다 힘든 일이다. 그 어떤 이유든 쉽지 않지만 언제나 진심은 통하는 법. 영화배우 장나라의 정성이 이번 전국 투어에서 통했다면 10월 28일에는 영화 <하늘과 바다>를 통해 그의 노력이 통하지 않을까 생각 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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