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전망대시설물에 대한 구체적인 이용계획과 활성화 방안도 마련하지 못한 체 욕심만 부리면 뭐 합니까?”

준공 후 찾는 이 없어 잡초만 무성해진 압해대교전망대시설물을 두고 주민 김모씨는 “예산낭비의 대표적인 모습이다”며, 목포시전시행정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전망대전경

목포연산동소재 압해대교전망대는 지난2006년 목포시와 신안군이 시설물설치장소를 두고 서로 유치경쟁의 줄다리기 끝에 현재 목포 삽진공단(둔지머리)인근에 설치되었으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전망대진입 주차장은 모 업소의 주차장으로 전락하고 시설물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하자보수 이후 또다시 부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활성화 방안과 함께 관리비 투입에 따른 해당청의 대책마련도 요구되는 실정이다.

특히 이 지역은 평소 조선업 전문종사자 외 외지인이나 일반시민들은 찾기 어려운 지형상 위치에 접해있어, “관광객유치목적으로 전망대 위치가 맞지 않다”는 시정에 관심 있는 일부 지역민들의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15만 4천볼트의 고압선 밑에 설치된 전망대를 두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장소로는 위치가 적합지 않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당초 목포시는 시설물유치를 위해 ‘둔지머리근린공원조성계획’안에 대한 공원화계획서를 지난 2004년 12월 전남도에 제출해 현 둔지머리에 전망대를 설치했으나,

시설물이용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체 시설물유치에만 급급해 일부지역민들로부터 “전시행정만 앞세워 아까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남도와 목포시가 시설물관리이전에 대한 문제점을 두고 서로 상반된 의견으로 맞서고 있다.

전남도청관계자는“압해대교와 관련된 시설물은 해당군에서 전부 이관해 갔는데 정작 근린공원조성계획까지 세워가며 시설물을 달라던 목포시가 관리를 못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되느냐?”며, 목포시 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관계자는“시설물이전을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전남도에 시설물과 관련된 해당부지까지 목포시소유로 이전해달라는 것이다”고 말해 전남도와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부식진행중인 시설물

공원화계획 조감도

전망대주차장

강성선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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