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등산객이 많은 봄철을 맞아『분재 및 자생난 불법 굴·채취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군은 임산물을 불법 굴·채취하려는 입산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멸종위기 및 희귀 식물종 등 귀중한 산림자원 보존을 위해 오는 6월 30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단속대상은 분재 및 자생난 불법 굴·채취는 물론 산림소유자의 동의 없이 산나물, 산약초 채취 행위 등도 함께 단속한다.

특히 관광버스를 이용한 동호회원 및 관광객 등의 무분별한 무단 굴·채취 행위 근절을 위해 숲사랑 지도원을 고정 배치, 산림 연접지 검문검색 등 단속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7일 진도군 야생화 관련 6개 자생단체와 사전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19일 첨찰산 입구에서 자생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분재 및 자생난 보존' 및 봄철 산불방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진도군 환경녹지과 관계자는 "봄철을 맞아 분재용 나무와 자생난 불법 굴·채취 행위의 확산이 예상되고 멸종위기 및 희귀식물종 등 귀중한 산림자원의 무분별한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도군은 산을 찾아오는 등산객들의 화기물 휴대 및 인화물질 반입도 철저히 단속, 산불 없는 진도군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