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8일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해 “억측과 유언비어가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라며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 범위를 벗어난 일부 주장과 분석에 제동을 걸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번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우리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한 가장 큰 적은 온갖 근거 없는 억측과 날조된 유언비어의 광범위한 유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천안함을 공격한 실체의 적과 무책임한 유언비어를 양산하는 실체 없는 두 가지 적과 싸워야 하는 것”이라며 “유언비어로 인해서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하고 전력을 흔들리게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어 “최근 참사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빈틈없는 사후대책들을 세워나갈 것이므로 성숙한 자세로 차분하게 기다리며 추모의 예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현대전에 걸맞게 군 장비의 현대화와 첨단화를 비롯해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철저한 역사의식과 안보의식을 재확립하여 이번과 같은 참사를 기억하고 되새겨 다신 재발되지 않도록 정신무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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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경 기자  leeghkru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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