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3사단 방공중대는 28일 벌컨포 실탄사격 평가를 실시해 완벽한 대공방어체계를 과시했다.

강원 고성군 마치진 대공사격 전용 훈련장에서 열린 평가에는 KM167A3 벌컨포 6문과 65명의 장병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대공사격능력을 뽐냈다.

육군23사단 방공중대 벌컨포 사수가 무인 표적견인기에 견인된 표적지(원내)를 추적·조준하고 있다.

대공사격 평가는 부대별 대공경계능력과 대공사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해 전·후반기로 나눠 연 2회 개최한다.

평가 종목은 사격준비 10점에, 사격실시 70점, 진지 변환·항공기 식별 등 기타 20점을 합해 총 100점으로 구성되며 사격명중률 합격 기준은 100대1(100발 중 1발 적중)이다.

방공중대원들은 이날 무인 표적견인기(FB : Fire Bird)에 견인된 표적지에 레이더 빔을 방사해 불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표적지를 추적하면서 벌컨포를 발사, 100대3.78이라는 놀라운 명중률을 기록했다.

방공중대는 사격술 평가에 이어 진지 변환·안전조치·항공기 식별 평가도 우수하게 받아 다음주에 공개하는 ‘성적표’를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

방공중대는 이러한 성과를 위해 기존의 주특기 훈련에 체계적인 집체교육을 연계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진행했다.

중대원들은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간이추적기를 이용한 수동·레이더 사격방법을 숙달, 기본 사격술이 갖춰진 상태에서 모의탄 사격훈련을 갖는 등 자신감을 배양했다. 또 장비 기능고장을 대비한 응급조치법 교육과 항공기 식별 훈련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특히 경험이 적은 일·이병들을 그룹별로 나눠 모의탄 사격훈련, 사격 동영상 시청 등 맨투맨식 집중교육을 해 이들의 실전 감각과 전투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박영상(대위) 방공중대장은 “전문교관에 의한 집체교육과 부단한 예방정비가 좋은 결실을 맺게 해 줬다”고 말했다.

이형섭 기자  07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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