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청장: 박경민) 광역수사대는 일본여행에서 사귀게 된 여자 친구와 캐나다 밴쿠버로 어학연수 길에 동행하여, 지난해 11월경부터 올해 4월경까지 10여 차례 이상 상습적으로 구타하고 1억 원 상당을 갈취한 A 모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의하면 피의자 A 씨(22세, 남)는 피해자 Y양(20세,여)을 일본여행 중 우연히 만나 사귀게 되었으나, 교제 중 갑자기 돌변한 A씨는 몸에 문신을 내보이고 상습적인 욕설과 폭행을 하며 겁을 주었고, Y양이 어학연수를 떠난다고 하자 따라가 홈스테이에 머무르며 상습적으로 폭행과 가혹 행위 한 혐의이다.

조사결과 김 씨는 Y양이 ‘다른 남자와 옷깃을 스쳤다’. ‘눈이 마주쳤다’는 핑계로 음식물을 얼굴에 쏟아붓고 추운 겨울 목욕탕에 기마 자세로 벌씌운 채 찬물을 끼얹었다고 밝혔다.
 
A 씨는 고급 벤츠 승용차와 명품 옷 등을 사기 위해 Y양의 휴대폰으로 Y양 행세를 하며 Y양의 부모에게 돈이 필요하다는 문자를 보내어 돈을 받아냈으며 Y양까지 협박해 부모에게 추가로 돈을 받아내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Y양은 김 씨의 상습폭력에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신고조차 할 생각도 못 하고 신체반응이 얼어붙는 등 극도의 불안상태를 보이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고 무서워서 국내로 입국하지도 못하고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다.
 
경찰에서는 더 큰 범죄로 이어지는 데이트폭력에 대하여 강력한 처벌과 지속적인 단속을 해오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주변사람들의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피해를 본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주변과 경찰에 알려 도움을 받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상택  ogumcha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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