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세계의 맛을 담다'는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밀양시에서 열리는 '2016 밀양세계국수페스티벌'에 함께하는 세계의 다양한 맛을 소개하는 연재 기사입니다.

문명의 발달로 인해 인간이 타의적으로 자연으로부터 멀어졌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자연에 머물고자 하는 항상성이 더 크다. 이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 바로 '캠핑(camping)' 열풍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현대적 의미의 '캠핑'은 19세기 후반 독일 베를린의 '반더포겔(Wander Vogel, 철새)'이라 불린 '야영 문화'에서부터 비롯되어 오늘날 백패킹, 오토캠핑, 글램핑, 부시크래프트까지 다양한 형태의 캠핑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갈래로 캠핑 문화가 뻗어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캠핑의 공통된 낭만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즐기는 소소한 커피와 스테이크일 것이다.

스테이크는 언제나 옳지만 쌀쌀한 자연 속에서 즐기는 스테이크는 특히 더 옳다. 고작 소금뿐이 챙겨오지 못 했더라도 캠핑의 낭만으로 간을 더하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타닥이며 장작이 하얗게 식어가는 깊은 밤까지도 단 몇 조각의 스테이크로 충분히 포만할 수 있을 거다.

그리고 오는 11월 개최되는 ‘2016 밀양세계국수페스티벌’(이하 밀양국수축제)에는 투박한 캠핑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해 줄 '그릴(Grill) 푸드트럭'이 함께한다. 한 입 크기로 먹음직스럽게 구운 등심 스테이크에 갖가지 채소들이 곁들여져 있어 야외 축제를 즐기느라 방전된 체력을 채우기에도 딱 이다. 특히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도 밀양국수축제에서 선보인다고 하니 고기 굽는 냄새로 축제를 전부 점령해 버릴 기세다.

‘밀양국수축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 페스티벌’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Olive TV <올리브쇼>의 박준우 기자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와 ‘국수 인문학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밀양국수축제’는 오는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밀양시 밀양강 둔치 일원(영남루 맞은 편)에서 개최되며, 티켓은 CJ Mall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