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오는 11월 5~6일 개최하는 ‘2016 밀양세계국수페스티벌’ (이하 밀양국수축제)을 통해 대한민국 국수 1번지로 거듭나 지역 먹거리 문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한다.
 
예로부터 밀양은 천혜의 자연을 배경으로 얼음골 사과와 단장 대추, 무안 고추, 삼랑진 딸기 등의 건강한 농·수산물의 고장으로 유명했다. 또한 밀양 돼지국밥, 흑염소 불고기 등의 특색 있는 지역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밀양시는 풍부한 먹거리 문화를 보유하고도 콘텐츠를 제대로 선점하지 못 해 ‘사과’와 ‘돼지국밥’을 각각 대구-부산광역시에게 선두를 뺏긴 상황이다. 이에 밀양시는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밀양 한천’과 ‘밀양 국수’로 새로운 먹거리 문화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한다.
 
'밀양 한천'은 홍조류 해초인 우뭇가사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우무'를 전통방식으로 정성스레 건조시켜 탄생한다. 그런데 이 우무를 건조시키기 위해 적정한 일교차를 유지해야 하는 등 아주 까다로운 입지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영남 알프스 밀양이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 청정지역에서 채취한 우뭇가사리만을 원료로 한 ‘밀양 한천’은 겨울철 야외에서 천연동결, 자연해동, 천일건조를 반복한 자연 그대로의 ‘명품 한천’으로 유명하며, 생산 제품의 80%를 일본으로 수출할 정도로 해외에서 더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또한 선사시대부터 밀을 재배해 온 밀양은 건강한 우리 밀로 만든 ‘밀양 국수’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밀양은 전통 국수 제조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연잎국수, 미풍국수, 실한천국수 등을 구입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멀리 밀양까지 찾는 이가 많다.
 
이에 밀양시는 콘텐츠 전문기업 ㈜감성공간 이츠스토리와 CJ 오쇼핑, CJ 헬로비전 등 마케팅 대기업과 상생 협력하여 밀양의 먹거리 콘텐츠를 지역의 문화 브랜드를 육성시키는데 발 벗고 나섰다.
 
그 첫 걸음으로 오는 11월 5일에 열리는 ‘밀양국수축제’를 밀양시의 지원과 콘텐츠 전문 기업의 기획력, 대기업의 마케팅 채널을 융합하여 밀양시의 새로운 지역 먹거리 축제를 만들고, 나아가 지역 먹거리 산업을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2016 밀양세계국수페스티벌’을 통해 올바른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는 밀양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본다.
 

장재규  jabin14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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