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식품 선호도에 맞춰 친환경 농수축산업을 선도해 전국 제1의 친환경식품 생산지로 우뚝 섰다"며 "모든 산업 및 행정분야에서 수요자의 경향을 파악해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설정해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쌓은 것을 바탕으로 그동안 쌀농사에 집중했던 농업 방식을 검정콩이나 찹쌀, 햅쌀, 검정쌀 등 돈이 되는 작목으로 과감하게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박 지사의 설명이다.
특히 관광 숙박시설과 관련 "관광의 핵심은 숙박시설로 숙박시설이 없으면 아무런 과실도 딸 수 없다"며 "주요 관광지의 대형 숙박시설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인근 주민들이 운영하는 소규모 한옥민박이나 펜션 등 소규모 시설도 적극 장려함으로써 관광지 주변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도라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안 증도의 경우 인근 우전마을에서 한 주민이 방 5개짜리 한옥을 지어 지난 4월부터 영업을 시작, 6개월만에 2천만원의 수익을 얻은 소규모 숙박업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유기농생태마을의 경우 전국 첫 모델인 만큼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이를 활용한 국제적인 유기농 관련 행사를 개최해 세계적인 마을로 육성해나가자"며 "이와함께 각자 업무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아시아, 세계대회 등 각종 행사를 면밀히 파악해 농업이나 해양, 환경, 신소재 등 전남 특성에 맞는 행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 전남의 가치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각 실국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경관점검팀'을 만들어 도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경관 개선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독려했다.
이승렬 기자 09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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