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원장 박진도)은 11일 오전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공선옥 작가를 초청, 특강 교육을 가졌다.

공선옥 작가의 ‘잘 사는 것과 아름답게 사는 것’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특강은 우리 농촌의 삶을 돌아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가치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공 작가는 “오늘날 외모, 학력, 물질이라는 3대 키워드가 이 시대를 지배하고 있는 철학이 되어 버렸다”며 “이 사회는 잘 사는 것만 가르치려 하지 아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안타까와 했다.

그러면서 “특히 도시와 태생이 다른 농촌의 삶마저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파헤치려 하고 있다”면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아름다움이란 가치는 이제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 가치의 중심엔 우리의 농촌이 있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 출생의 공선옥 작가(1964년)는 1991년 ‘창작과 비평’지에 중편 ‘씨앗불’로 등단한 이후, 장편 ‘유랑가족’, ‘영란’, ‘꽃같은 시절’ 등 다수의 작품을 남겼으며, 2005년 올해의 예술상, 2009년 만해 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