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산을 촛불시위로 뒤 덮히게 만든 MBC 가 지난 20일 밤 방송된 PD수첩 ‘나는 아간은 아니다’ 편을 방영했다.

이어 MBC의 PD수첩은 이번 20일 방송분에서도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제자교회 등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특정한 교회를 대상으로 음해성 방송을 강행 했다.

MBC는 지난 2008년 4월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 안전한가?’라는 방송에서도 잘못된 방영으로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다.

MBC는 지난 2일 대법원 판결에 따라 일부 내용에 오류가 있다고 시인했으며 이를 방송사과하고, 20일 해당사자들에게 징계를 내린바있다.

이번에 MBC PD 수첩이 방영 한 것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방영을 한 것이 아니라 기독교의 일부의 문제를 마치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방영하여 기독교 전체에 대하여 의도적 음해성 방송 을 한 것으로 공영방송사로서 또 한번 이미지를 실추하게 되었다.

특히 이번 MBC PD수첩의 방영분은 특정교회를 음해하여 방송한 흔적이 여러곳서 발견되고 있어 공영방송사로서의 자질이 의심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제자교회의 재정 사용에 대한 부정적 내용이다.

이와 관련, 한국교회 언론회는 논평을 내고 “균형 잡히고, 올바른 방송을 하려면, 기독교의 그림자만 붙잡지 말고, 실체를 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은 내부 고발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그 동안의 의혹과 소문으로 떠돌던 내용들을 보도 한 것이다.

교회 내 재정 사용은 물론 물의와 갈등이 없어야 하며, 투명해야 되는 것은 당연하다.

교회 성도나 목회자는 기본적으로 교회 재정은 하나님께 드려진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런 귀한 재정에 대하여 한국의 교회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영혼 구원이라는 선한 목적과 사회사업을 위해 오른손이 하는 일 왼손이 모르게 사용해왔다.

이날 소개된 두 교회 또한 그 동안 대부분의 헌금을 하나님의 선한 목적으로 사용해온 것이 여러면에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교회가 이렇게 사회와 선교를 위해 선한일을 하면서 영수처리 안되는 부분이 간혹 생기는 경우가 있다.

특히 외국 선교에 있어선 영수처리 되지 않는 것이 많으며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영수증을 받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종종 있다.

그래서 방송에서 이날 제시한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그 진정성에 대한 것은 인정하기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물론 방송에서 일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교회는 적극적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방송에서 내부 고발자로 방송에서 말을 한 사람들이 왜 교회에서 쫒겨 나야 했으며 이들이 왜 고발을 하게 되었는가를 일부 밝히고 있지만 이들이 말하는 이면에 어떤 목적이 있었나 또 왜 교회를 상대로 이렇게 해야 했나에 대하여선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이들은 그동안 교회를 상대로 싸움을 해오면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용역동원은 물론 폭력을 서슴없이 행사 해왔던 사람들로서 아무리 목적이 선한다고 할지라도 기독교인으로서는 해서는 않되는 행동을 해온 사람들이기에 이번 MBC 방송분에 많은 의구심을 던지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자신들의 선한목적을 주장하지만 공영방송으로서 MBC는 좀 더 신중하게 조사하고 방영했어야 했다

이날 방송된 내용들을 보면, 과연 방송사가 주장하는 ‘정직한 목격자’로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첫째는 방송의 형평성 문제이다. MBC가 지난 2002년 1월(482회)부터 이번 2011년 9월 20일(918회)까지의 약 10년간 “PD 수첩”을 통해 방영한 각 종교의 문제는 총 26건이다. 그 중에서 9건을 기독교와 관련하여 방송하고 있다. 나머지는 불교 7건, 천주교 6건, 이단과 기타가 4건이다. 그 중에서 기독교의 9건은 모두 부정적 내용이다. 그러나 불교나 천주교에 대한 내용에서는 긍정적 내용이 3건이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확실히 종교와 관련해서, 기독교를 비난하려는 의도가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둘째는 방송의 기독교 간섭이다. 교회 내부의 헌금사용은 바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틀리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은 교회 내부적 문제이며, 만약에 이것에 문제가 있으면, 내부의 문제 제기와 함께 적절한 법적인 판단도 받을 수 있다. 아직 그런 단계까지 가지는 않았다.
그런데 방송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루지 않고 있다. 그것은 해마다 국민의 세금에서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계에 막대하게 지원하는 금액이 있다. 이 때 종종 횡령 사건도 발생한다. 그런데 왠일인지 방송이 다른 종교에 대하여 이를 보도한 적은 없었다.
가장 사회적 저항력이 약한 기독교만 만만히 보려는 방송 권력의 횡포다.

셋째는 방송이 종교탄압을 감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방송은 교회의 헌금 내역을 사회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왜 교회 내부의 헌금을 외부에 공개해야 하는가? 이는 투명성에 대한 요구를 넘어, 종교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넷째는 방송이 교회를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MBC는 지난 10년간 16번의 기독교 비판 방송을 하였다(PD수첩 9회, 2580 3회, 뉴스 후 4번) 그 중에서 여의도 순복음 교회와 관련된 문제만 수년 내에 세 번을 다루고 있다. 지난 2007년 3월 24일에 “뉴스 후”에서 또 2008년 2월 16일 역시 “뉴스 후”에서, 그리고 이번에 “PD 수첩”에서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MBC는 2000년에도 이 교회 문제를 다룬 바 있다. 공영방송이 한 교회 문제를 이렇게 집요하게 다루는 것은 ‘교회 허물기’가 아닌가?

기독교의 사회적 책임, 언론의 사회 감시 기능, 모두 중요하다. 그런데 제4부의 권력을 가진 방송언론이 작심하고 기독교만 공격하려 한다면, 오히려 우리 사회는 경직되고 말 것이다. MBC는 매년 기독교 비판 관련 프로그램을 1~2개씩을 배치하고 있다. 이것은 기독교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 건전한 교회까지 고사(枯死)시키려는 것으로 보여 매우 우려된다.

균형 잡히고, 올바른 방송을 하려면, 기독교의 그림자만 붙잡지 말고, 실체를 보기 바란다. 그림자만 보고 모두 ‘검다’고 말하는 것은, 절대 다수의 교회들이 나름대로 하나님 앞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려는 노력도 덮어버려, 편향이고 왜곡이다.

한국교회도 기독교의 진리전파와 기독교적 선한 가치 실현을 위하여, 비판이 칭찬보다 낫다는 자세로 비판받는 자리에서 떨치고 일어나서 인정받는 자리로 나아가기를 주문한다.

이광원 기자  lwk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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