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은 카리오방기의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마운틴케냐 학교를 재건축했다. (왼쪽 여섯 번째부터 굿피플 최경배 회장, 납탈리 뫄우라 마운틴케냐 학교장, 주에즈 무누베 나이로비 카운티 의회 의원)

[뉴스에이 = 박일순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 마운틴케냐 학교 재건축을 완료했으며, 므위나 지역 미카메니 마을을 방문해 굿피플이 결연하고 있는 아동들의 학업을 격려했다고 3일 밝혔다.

마운틴케냐 학교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표적인 슬럼가 중 하나인 카리오방기(Kariobangi)에 위치해 있다. 재학 중인 300명의 학생 대부분은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부모들이 직업을 잃어 외부의 지원 없이는 학생들이 교육을 유지할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마운틴케냐 학교는 시설의 노후화와 더불어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로 침수 피해까지 입어 낡은 양철판으로 만든 학교 건물에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안전이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굿피플은 카리오방기의 아동이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2억 8천만 원을 투입해 마운틴케냐 학교를 재건축했다.

새 건물에는 기존 교실보다 확장된 교실 12개와 행정실을 구축하고, 기존에 없던 운동장을 조성해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학업에 필요한 기자재 제반을 지원함으로써 학교가 완공되는 즉시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굿피플은 기후변화로 인해 잦은 홍수가 일어나고 있는 카리오방기의 특성을 고려해 1층을 비우는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 3월 24일 진행된 완공식에는 굿피플 최경배 회장 및 굿피플 부회장단, 주에즈 무누베 나이로비 카운티 의회 의원, 납탈리 뫄우라 마운틴케냐 학교장, 정부 관계자 및 지역 주민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주에즈 무누베 나이로비 카운티 의회 의원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먼 대한민국 땅에서 케냐 나이로비까지 찾아와 준 굿피플에 감사하다”며 “오늘 받은 사랑과 열정을 잊지 말고,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굿피플은 마운틴케냐 학교 완공식에 이어 25일 케냐 므위나(Mwina) 지역에 위치한 미카메니 마을을 방문했다.

미카메니 마을은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800km 떨어진 시골 마을로 케냐에서도 열악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굿피플은 미카메니 마을의 저소득 가정 아동이 양질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롯데하이마트와 협력해 어린이 도서관과 컴퓨터실을 건립하기도 했다. 또한 잦은 홍수로 파손이 심한 나무 교량 대신 콘크리트 교량을 건축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굿피플 회장단은 미카메니 마을에 위치한 호산나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전달하고 학업을 격려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굿피플은 마운틴케냐 학교와 미카메니 마을의 꿈을 품은 학생들이 멋지게 성장해 케냐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굿피플이라는 이름처럼 좋은 사람들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