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정치판은 누가 보더라도 엉망진창, 난장판에 저질스럽고 수준낮다. 세계10대 경제 대국에 동계․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고, K팝, 한류열풍을 이끄는 나라로서 너무나도 부끄럽고 창피스러운 수준임은 여야 할 것 없이 그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예를 들어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전과 4범의 잡범 이재명이 대통령 선거에서 48%의 득표를 하고 당대표가 되었으며, 김남국은 국회청문회 시간에 틈틈이 코인거래를 하고, 권칠승은 적국에 의하여 수십명의 대한민국 청년이 목숨을 잃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적국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고, 그럼에도 당지도부는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고, 재판에 넘겨진 의원들만 셀 수 없이 많다. 간첩이 우글거리는 진보당의 전과5범 강성희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되었다. 국민의힘은 어떤가? 사상적으로 의심되는 하태경 의원, 50억 클럽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곽상도 의원까지... 대한민국 정치가 이렇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선거에서 내가 맘에 드는 후보에게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싫어하는 정당의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뻔한 얘기같고 시덥지 않은 얘기 같지만 사실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기로 한다.

A당의 후보가 딱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내가 싫어하는 B당의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당선 가능성은 낮은, 그러나 객관적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C당의 후보에 투표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당선가능성이 있는 A당의 후보에 투표했다고 가정해보자. 국가와 나라를 위해서는 C당의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데 그와 달리 후보 적합도가 떨어지는 A당의 후보에 투표를 한 것이다. 이는 분명 국가에 해가 되는 투표이다. 또 다른 누군가가 같은 이유로 B당의 후보에 투표했다면 이 역시 국가에 해가 되는 투표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95% 이상의 국민들이 국가에 해가 되는 투표를 하게 된다. 현재 대한민국에 만연한 투표 관행이다. 이런 경우 A당의 후보와 B당의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경력과 학력은 어떠한지, 과거 행적은 어떠한지, 전과4범인지 5범인지, 거짓말쟁이인지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당과 무관하게 가장 바람직한 후보에게 투표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A당과 B당에 대한 투표의 상당수가 C당 후보에게 돌아가게 되어 C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고, 이는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결과가 될 것이다. 여기서 유권자는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다. ‘C당 후보에 투표했다가 혹시라도 B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그 결과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럴 바에야 차라리 A당 후보에 투표하여 B당 후보의 당선을 어떻게든 막을 것이다.’라고 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으로 계속 A당 후보에게 투표를 한다면 A당은 결코 훌륭한 후보를 내보내지 않는다. 아무나 내보낸다. 왜? 아무나 내보내도 투표해주기 때문이다. 힘들게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 나라에 도움이 되는 후보를 낼 이유가 없다. 대표의 측근인물, 공천을 위해 부당한 거래를 시도하는 인물이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는 선거, 민주주의, 그리고 정치가 발전할 수 없다.

설령 A당 후보가 떨어지고 B당 후보가 당선되는 한이 있더라도, 보다 적합한 후보에게 투표를 해야 한다. B당 지지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표가 되더라도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투표를 한 것이니 그걸로 족한 것이다. 그래야 각 정당에서는 ‘공천을 잘못 했더니,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는 인식과 반성 속에서 보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훌륭한 인물, 지도자감 인물을 찾아나서게 될 것이고 C당 후보보다 더 적합한 후보를 내보낼 수 있는 것다.

A, B, C당 모두 이러한 바람직한 과정을 거칠 때 결국 최선의 후보가 당선되어 정치는 발전하게 되고 이와 함께 경제, 교육, 과학기술, 문화, 예술, 사회 등 모든 분야의 발전이 뒤따르게 되며 국민의 삶은 풍요로워지고 윤택해지며, 궁극적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비단 자유통일당 혹은 특정 정당 지지자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며, 전국민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정치원리이자 투표의 지혜이다. 총선은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는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이다. 5천만 인구 중 가장 유능한 지도자 300명을 가려야 하지 않겠는가? 잡범, 간첩, 불량배, 사기꾼, 거짓말쟁이, 위선자가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마지막으로 전국민이 반드시 이말을 생각해주면 좋겠다.

『아무나 나온다고, 아무나 찍어주면, 진짜로 아무나 내보낸다.』

 

2023. 6. 10.
자유통일당 대변인 구 주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