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이탈리아 우호도시인 피렌체에서 지난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개최되는 제10회 피렌체 한국영화제의 개막식 일정에 맞춰 대표단을 파견했다.

피렌체시의 요청에 따라 개막식무대공연을 위해 대표단에 합류한 타악연주단 ‘아퀴’는 개막식 오프닝 공연과 함께 3회의 거리공연을 실시하여 유럽인들에게 사물놀이를 비롯한 타악공연에서 에너지넘치는 한국의 진취적인 기상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또한 리셉션장에서 시음을 위해 내놓은 전주막걸리는 전주의 술맛을 궁금해하는 유럽인에게 호기심을 자극시켜 내놓은지 몇분만에 동이 날정도로, 같이 준비된 와인과 사뭇 차별화된 맛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피렌체 오데온극장및 피아짜 스트로찌 광장에서 보여준 사회적기업 ‘아퀴’의 공연은 흥겨운 사물놀이및 전 통 타악공연으로 이루어졌으며, 내년에도 지속적인 공연을 요구하는등 대한민국 전주를 몰랐던 피렌치시민및 관광객에게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공연도중 관객을 참여시키는 상쇠의 재치는 그 주위를 웃음의 향연장으로 만들었고 , 이를통해 전통의 전주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25일 현재 피렌체한국영화제를 찾은 관람객은 매표결과 만여명을 넘어섰다.

2007년 전주시와 우호도시의 인연을 맺은 이래로 지난 5년간 활발하게 교류해온 피렌체시는 르네상스 시대 거장 화가인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고향으로 얼마전에는 500년동안 벽뒤에 숨겨진 것으로 소문한 무성했던 걸작 ‘앙리아리의 전투’의 실존 가능성을 뒷받침할 벽화흔적이 발견되어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피렌체를 방문한 전주시 대표단은 송하진 전주시장의 서한문을 전달하고, 문화컨텐츠의 경제적 가치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요즘 양도시간의 활발한 교류를 다짐했다. 이에따 전주시의 글로벌 경쟁력도 한층 업그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