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전북 남원․순창지역 국회의원 후보 공청회가 지난 30일 오후 6시 30분에 남원생협소극장에서 열렸다.

남원노동시민사회연대,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생명연대가 주최하고 육사랑남원시민모임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이번 4․11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의 철학과 정책 비전 및 대안을 시민들이 직접 듣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약속운동’과 ‘유권자 운동’의 취지로 추진되었다.

FTA, 교육, 농업, 환경, 노동, 여성 등 크게 6개 분야로 나누어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는 전체 4명의 후보 중에서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와 무소속 김재성 후보만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이상순씨는 “우리가 뉴스나 언론보도를 통해서 접하는 후보자의 모습보다는 이렇게 직접 가공되지 않은 모습으로 정책과 대안을 정확하게 듣는 자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불참한 의원과 후보의 빈자리가 지금 시민들을 바라보는 모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주최측은 민주통합당 이강래 후보와 새누리당 김태구 국회의원 후보측에도 각각 세 차례씩 방문하여 공청회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불참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시민공청회를 준비한 남원 시민사회 진영은 종교인과 1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노동조합이 참여해 제기된 FTA, 공공성, 교육, 농업과 같은 국가적 의제와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이번 총선에 나서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6개 부문 정책에 대한 입장을 물어 각 정당과 후보들의 정책 철학과 정책 비전, 대안을 직접 듣고 공론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원 시민사회 진영은 2월 하순부터 3월 26일 까지 진행된 6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FTA 및 공공성부문, 교육부문, 농업부문, 노동부문, 생태·환경부문 등 6개 부문 15개 항목 공통질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