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화산면(면장 오경택)은 오는 5월에 있을 ‘완주군 축제 음식 품평회’와 10월 ‘와일드 푸드 축제’를 대비하기 위해 ‘맛 따라 흐르는 화산골’ 음식 발굴 품평회를 지난 3일 열었다.

이번 축제 음식 발굴 품평회는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출품한 뽕잎․돼지껍데기 두루치기와 무우정과 등 다양한 토속음식과 퓨전음식이 선보여 지역 주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운산리 상호마을에서 출품한 돼지감자 깍두기는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돼지감자를 이용해 만든 향토음식으로 맛과 건강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어르신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으며, 그 밖에도 화산의 명품 한우 보양탕과 도리뱅뱅 등 각 가지 음식이 주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품평회 참석한 성동림씨(와룡리)는 “어린시절 시골에서 먹었던 음식 재료들을 이용 해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만든 음식은 이색적이면서, 향수를 불러 일으켜 시식하는 내내 행복했다”며 음식 축제를 통해 잊혀져 가는 옛 음식을 발굴하려는 완주군의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화산면은 앞으로도 완주군만의 독특한 옛 추억과 음식이 함께 어우러진 와일드 푸드 축제를 위해 한우와 굼벵이를 이용한 좀 더 야생스럽고 토속적인 음식을 발굴하는 한편, 완주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체험 거리 제공을 위해 지역 주민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