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5일 오전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과천동 남태령 부근의 숲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가진 후 백합나무 400주를 식재했다.

여인국 과천시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인사 및 과천동 주민, 산불감시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지난 2010년 전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로 망가진 숲을 복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10시 남태령 산 96-1번지에서 제67회 식목행사를 가진 후 3인 1조가 되어 직경 2㎝, 높이 1m 크기의 백합나무 400주를 1,320㎡ 면적에 심으면서 나무와 숲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 관계자는 “ 2년 전 유난히 바람이 강했던 태풍 ‘곤파스’가 불어닥치면서 과천시내 가로수와 산야의 나무 수천 그루가 쓰러졌다”며 “서울과 과천의 경계인 남태령 부근의 숲을 원래대로 복원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과천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