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6일 "지역 내 수출 중견ㆍ중소기업과 지원기관이 협력해 FTA(자유무역협정)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충북 청주산업단지 소재 한국야금(주)에서 가진 FTA 활용 현장 간담회에서 "한ㆍEU, 한ㆍ미 FTA는 우리 경제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무역 2조달러 시대를 여는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보 및 전문 인력 부족과 까다로운 원산지 규정 등으로 수출기업들이 FTA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컨설팅ㆍ마케팅 지원, 원산지 관리시스템 개발 및 보급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FTA 활용지원 정책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견ㆍ중소기업들이 FTA에 따른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인하를 최대한 활용해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덕모 충북 정무부지사와 오흥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방인성 청주세관장, 지역 내 중견ㆍ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 차관은 간담회 후 한국야금(주) 생산현장과 청주상공회의소 내 FTA 활용지원센터를 찾아 애로 및 건의사항을 듣고, 지원센터의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그는 "매주 열리는 'FTA 활용지원 정책협의회'에서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수렴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제도개선 및 서비스 강화 대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으로 자리를 옮겨 2단계 훈련장 건설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선수 및 지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국가대표 선수촌은 태릉에서 진천으로 옮겨간다. 진천선수촌은 지난해 1단계 훈련장이 완공됐으며 현재 2단계 훈련장 건설이 추진 중이다.

이학재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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