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지부는 "지난 2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나 경기도지사 직은 그대로 수행하면서 동시에 12월 대선 출마를 위한 당내 경선 등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히며 "김문수 지사의 금번 결정은 경기도정을 위한 일을 수행하라고 임명해준 경기도민의 뜻과도 적합하지 않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경기도 행정이 자칫 김문수 지사를 위해 사적으로 이용될 우려가 있고 그런 오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노조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25일 '경인일보'에 “경기도 대변인실에서 실국장회의 관련 자료를 이면지에 인쇄, 기자실에 배포했는 데 이면지 보도자료 뒷면에는 ‘김 지사와 새누리당 박근혜 전 대표의 이미지 비교 분석', '김 지사가 따뜻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고 밝히며 "이것은 도청에서 누군가 이런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본인의 뜻과 관계없이 경기 도정을 김문수 개인이 사적으로 이용할 소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자료'라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경기도청지부는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후보로서 선거 운동을 하기 위해 출장을 갈 경우 선거 운동에 사용되는 경비와 도정 수행을 위한 경비를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 선거 운동에 할애되는 시간들은 당사자는 물론 관련 조직의 역량이 들어가는데 이는 경기 도정의 행정 공백으로 이어질 우려도 크다"고 강력히 주장하며, "경기도민에게는 대통령도 중요하지만 경기도정도 중요하다. 따라서 김문수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나간다면 차라리 모든 행정 책임을 적법하게 대행 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사직을 수행하도록 사퇴하고 나가는 것이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경기도청지부는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본인의 대권 출마를 위해 경기도정을 이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mantoman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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