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제18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동해’ 표기 지지 확산을 위해 기존 전자해도에 세계 수준의 우리나라 IT기술을 접목한 전자해도 개발과 보급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된 IHO 총회에서 바다 이름과 경계의 국제적 표준을 제시해 온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개정 발간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일부 회원국이 S-23 폐간을 주장하는 등 그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이는 선박 항해에 이용되던 종이해도가 전자해도로 대체된 현실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동해 표기가 수록된 전자해도의 세계 시장 점유율 제고가 그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 국토부

국토해양부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세계 상용지도의 동해 병기 추세를 더욱 가속화 하고, 현재 기존 전자해도에는 없는 새로운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동해가 표기된 전자해도의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우선 선박의 안전운항에 필요한 수심 등 기초정보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해상과 기상의 변화를 4차원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전자해도 제작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전자해도에 항해중인 선박이 좌초, 위험물 부유, 해상 통제 등 갑자기 발생한 항행 위험정보 등을 무선통신망 기술을 이용, 자동 업데이트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제표준을 선도하기로 했다.

동해가 표기된 전자해도 이용과 판매량 확대를 위해 공급 가격을 최대한 낮추고 해외 판매망을 2개에서 5개로 확대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 제작 전자해도의 판매량 확대를 위한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IHO 총회 기간중에 개최된 해도제작기술 전시회(총 27개국 참여)에서 우리나라의 ‘스마트 전자해도 검증시스템’이 IHO 평가결과 1위로 선정됐다”며 “동해 병기 기반 확대를 위한 외교적 노력과 함께 전자해도 제작 지원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자해도를 제작하지 못하는 개도국의 교육을 담당하는 IHO 공인 ‘국제전자해도교육센터’설립 및 국내 유치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병웅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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