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관장 최동환)은 지난 6월부터 실시한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 공개채용 결과 문석봉 감독을 최종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부산문화회관은 지금까지 운영해오던 시립극단 수석연출자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5월 '부산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을 통해 새로운 변화와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예술감독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번 예술감독 선임 공개채용 모집은 지난 6월 1일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1차 및 2차 심사를 거쳐 진행되었으며 7월 5일 문석봉 감독으로 최종 결정되었다.

부산 출신의 문석봉 감독은 부산 동아고등학교를 거쳐 서울 동국대학교 연극영화학과 및 同 대학교 공연예술전공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공연 예술분야에 입문한 이후 서울·경기 지역에서 40년간 수많은 작품들을 제작·연출하였다. 또한, 연극뿐만 아니라 뮤지컬 장르에 대한 연출 및 예술감독으로도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지니고 있다. 주요 연출작으로는 '갈매기', '무녀도', '세자매', '햄릿' 등 전통연극을 비롯해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레미제라블', '로미오와 줄리엣', '십계' 등 많은 유명작품들이 있다.

아울러, 문석봉 감독은 풍부한 연출·제작 경험이외에 서울교육문화회관 문화사업부 공연과장, 한국연극협회 부사이장 및 이사, 경기도립극단 예술감독으로 수년간 재임하면서 예술감독으로서 가져야 할 뛰어난 예술정책 기획 및 행정·관리 능력을 발휘해 왔다.

최동환 부산문화회관장은 "이번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문석봉 감독과 7월중 채용절차를 마무리 한 뒤 오는 8월부터 시립극단 예술감독 체제를 본격 출범시켜 부산시립극단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어 부산의 극예술 부흥과 지역문화예술 창달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