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 5도2촌 주말도시 한 사업부 주민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말복일을 맞아 직접 재배한 수박 600통을 선뜻 기탁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단체는 공주시 신풍면 대룡1리 5도2촌 주말도시(위원장 양성모, 52) 사업부.

대룡1리 5도2촌 주말도시 사업부 주민들은 지난 13일 관내 불우이웃과 시민을 위해 고생하는 공무원들에 전달해 달라고 수박 600통을 공주시에 기탁해 왔다.

이 단체의 주민들이 기탁한 수박은 지난 6월 초순 양성모 위원장의 하우스 1,950㎡ 면적에서 묘목식재와 수확을 공동작업으로 전개한 것으로 당도가 매우 높고 먹기가 편한 일명, 씨 없는 수박이며 시가만 해도 600만원에 이른다.

공주시는 기탁 단체의 뜻에 따라 13일 사회복지시설인 명주원과 지역아동센터인 굴렁쇠 등 관내 불우시설 25개소에 500통의 수박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어, 남은 100통의 수박은 시청 각 부서에 전달해 시민을 위해 노고가 많은 공무원들에게 즐거운 한때의 시간을 보내도록 했다.

한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신풍 풋고추의 주산지인 대룡1리 마을은 공주시의 5도2촌 주말도시 시범마을로 편입되면서 매년 겨울 초입에 도시민을 초청, 김장 담그기축제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