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철스님▶ 교육가족과 현대불교신문 구독자 여러분에게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이기용 교육감▶ 현대불교신문 구독자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아직도 우리 지역 경제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힘든 생활이지만 끝까지 용기 잃지 마시고, 여러분 가슴 속에 높은 꿈과 희망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그 동안 충북교육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신 데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혜철스님▶ 금년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한 사업은?

이기용 교육감▶ 학력 신장은 교육의 본질 중 하나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

지난 4월에 공개한 2005년부터 5년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에서 보듯이 도내 학생들의 학력은 전국 평균 이상으로 점차 향상되고 있음

우리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하여 교육과정의 정상화를 바탕으로 모든 학생의 기초·기본학력신장과 수월성 교육을 위하여 기초학력부진학생 지도 강화
외국어 교육 강화를 위한 반기문 영어경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확대 배치, 남부, 북부 영어 체험센터 개설
소외계층을 위한 지역교육청별 특성화된 영재교육 특별프로그램 운영
통합적 문제해결력 신장을 위한 단위학교 논술동아리 활성화 및 사제동행 아침독서운동 전개
특기·적성교육과 함께 학력신장을 위한 방과 후 학교 활성화와 중학교 의 에듀코어를 20개교로 확대 운영
대학진학지도협의회 운영으로 대입상담활동 활성화
사이버 논술교실 등 사이버가정학습 강화
수업스타를 활용한 컨설팅 활성화로 교사의 전문성 제고
학력평가 결과의 분석/환류를 통한 교실수업의 질적 향상 도모
학력제고 유공 교사의 표창으로 자긍심 고취 등을 적극 추진.
혜철스님▶ 교육소외계층의 복지 구현을 위한 노력은?

이기용 교육감▶ 교육소외계층에 대한 배려가 중요한데요. 요즘에는 가정기능 약화와 급격한 사회 환경 변화로 결손가정,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신교육소외계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계층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 가장 좋은 방법이 교육입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도 소외계층 자녀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고 자신의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많은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은 물론 PC와 인터넷 통신비 뿐 만 아니라 학비, 급식비 등을 매년 확대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면지역 6학년까지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지역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청주시 2곳에 이어 지난해 충주지역까지 확대한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 사업을 올해에는 제천지역까지 확대하여 학습지원은 물론 다양한 문화 활동까지 경험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농. 산촌지역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도내 면지역을 대상으로 연중 돌봄 학교와 전원학교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읍지 역은 복지학교를 지정 운영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혜철스님▶ 금년도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사업은?

이기용 교육감▶ 흔히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한, 교사가 바로서야 교육도 발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원들의 사기 진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교원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자랑스러운 선생님을 찾아서 널리 알리겠습니다. 수업 잘 하시고 여러 면에서 존경받는 선생님들을 발굴하여 충북교사상이나 단재교육상 등을 시상하고 외국연수 기회도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교직원의 업무 경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선생님들께서 수업에 전념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습보조 인턴교사 718명을 올 9월부터 채용합니다. 인턴교사들은 학력향상 중점학교, 전문계고 산업현장 실습, 특수교육 지원센터 운영지원, 위기자녀지원 전문상담, 수준별 이동수업, 과학실험,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등을 보조합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학부모 코디네이터를 올 7월부터 활용 중입니다. 방과 후 학교 운영 시 학교현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 주게 됩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소신을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도록 강한 학생 지도권도 보장할 것입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고문변호사를 위촉하여 학교 내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서는 교권이 적극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든 선생님들께서 교직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혜철스님▶ 다문화 가정의 문제점과 지원방안은?

이기용 교육감▶ 우리 도에는 초·중·고등학교 1,173명의 다문화가정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유아기에 한국어에 어려움을 가진 엄마와 함께 생활하면서 언어발달이 늦어지거나 문화 부적응 등으로 학습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교육청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 집에 찾아가 학력 향상을 지원하고, 다문화 학부모에게는 우리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요리·문화를 가르치는 한편,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한국어 교육과 자녀 교육의 고충 상담을 위해 다문화가정 교육지원센터를 개소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전국 초?중?고 다문화가정에 다국어 학교생활 안내서를 개발하여 보급 하는 등, 23개 사업에 9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배 증액 지원되는 것으로, 급증하는 다문화학생의 교육수요와 사회적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교육청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격차 해소 및 부모의 사회적 역량 강화에 교육적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혜철스님▶ 기숙형 공립고와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도.농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추진방향과 운영방안은?

이기용 교육감▶ 2010학년도 기숙형 공립고 운영을 위해서 금년 말까지 기숙형 공립고 운영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하고, 학생 기숙사비 등의 예산 지원계획도 마련하여 대처할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교과부 차원에서도 전국적인 '기숙형 공립고 협의체'를 구성하여 협의하고 있으며, 이 밖에 정책연구, 해당학교 교직원에 대한 각종 연찬과 연수를 통해 준비하고 있으며, 우리 교육청에서도 자체 기숙형 공립고 협의회를 구성하여 매월 협의하는 등 운영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가 한국형 마이스터고로 음성에 있는 충북반도체고등학교를 선정했습니다.

우리교육청에서는 마이스터고가 「전문계고의 선도모델」로 육성·발전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개발을 비롯해서 기숙사 신축, 실험실습기자재 확충 등 행·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북반도체고를 반도체분야 명문학교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아울러, 마이스터고 운영에 따라 일반 전문계고에서의 직업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특성화 고를 확대 운영해서 실시하겠습니다.

또, 첨단 전문계고 집중 육성 및 첨단학과 개편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학교간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혜철스님▶ 이제 수능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수능생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합니다.

이기용 교육감▶ 예,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요즈음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초조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성실히 노력한 학생이라면 자신을 가져도 좋을 것입니다. 노력한 만큼 성적을 거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과목과 단원을 차분하게 보완하면 예상 외로 크게 성적이 향상될 것입니다.

부모님들께서도 많이 초조하시고 걱정이 앞서겠지만, 자녀가 학부모님보다 더욱더 초조해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차분하게 자녀를 믿으며 안정시켜주시기 바랍니다.

혜철스님▶ 교육감님께서는 불자로써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기용 교육감▶ 법구경(法句經)에 "꽃향기는 바람을 거스를 수 없지만, 선하고 어진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 사방으로 퍼져나간다"는 부처님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이웃과 함께 나눔의 아름다운 생활을 실천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가꾸어 나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 충북교육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충북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알차게 영글도록 부처님의 자비로우신 법력이 큰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봉큰스님▶ 일체는 유심조이니 마음을 잘 놓고 살아야 한다. 자기의 말과 행동을 책임지는 삶을 살아야 하고 교육은 우리의 꿈이니 선생님들의 잘 모시는 풍토를 확립해 달라 주문.

원해스님▶ 올바른 교육 정책수립으로 웃어른을 공경하는 풍토를 조성해 달라, 종교인의 한사람으로 어른들의 반성을 통해 새로운 어른공경의 사회를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이기용 교육감▶ 우리들은 좋은 시대에 살고 있다. 교육의 덕으로 지하자원이 부족한 불리한 지리적 조건에도 선진국에 진입을 한 것은 교육의 덕이라 말할 수 있다. 창의적 교육, 능력과 인성을 겸비한 충북교육으로 사랑, 행복, 희망을 반올림하는 노력을 함께 부탁드린다. 충북에 살고 있는 며느리 사위는 웃어른에게 전화를 잘한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관심으로 가족을 대하는 운동을 통해 올바른 가정교육을 우리집안에서부터 실천하고 있다.

혜철스님▶ 당부말씀과 인사말씀

이기용 교육감▶ 올 한 해 우리 충북교육은 기본이 바른 학생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교육활동에서 기초와 기본교육을 튼튼하게 다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기초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충북 학생들이 공부도 잘 하고 예의도 바른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대불교신문을 사랑하는 구독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애정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