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층 결혼정보회사 수현(대표 경증수, www.isoohyun.com)은 적당한 '결혼 후 호칭'에 대해 미혼남녀(남성721, 여성733명)를 나이대별 대상(20대남성241명/여성245명, 30대남성254명/여성261명, 40대이상226명/여성227명)으로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20대 남성, 여성 모두 '애칭(남성153명/63.4%, 여성163명/66.5%)'을 일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남성은 '이름(42명/17.4%)', '자기야(32명/13.2%)', '여보/당신(14명/5.8%)'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자기야(38명/15.5%)', '여보/당신(31명/12.6%)', '이름(13명/5.3%)' 순으로 답했다.

30대 남성은 '이름(123명/48.4%)', 여성은 "애칭(158명/60.5%)'을 사용할 것이라고 답해 남성은 조금의 의견차이를 보였다. 이어 남성은 '애칭(84명/33%)', '여보/당신(31명/12.2%)', '자기야(16명/6.2%)' 순으로 답한 반면, 여성은 애칭에 이어 '여보/당신(82명/31.4%)'을 이순위로 꼽았고, '자기야(13명/4.9%)', '이름(8명/3.6%' 순으로 답했다.

설문에 응한 이모(남•28세)씨는 "결혼을 해도 결혼전과 후의 호칭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며 "남자들은 단순해서 그런지, 나에게 불러주는 호칭은 어떤 것이어도 상관이 없고 귀엽게만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40대 이상부터는 많은 의견차이를 보였다. 남성, 여성 모두 '여보/당신(남성138명/61%, 여성116명/51.1%)'을 일순위로 꼽았으며 '애칭(남성42명/18.5%, 여성71명/31.2%)', '이름(남성28명/12.3%, 여성29명/12.7%)', '자기야(남성18명/7.9%, 여성11명/4.8%)' 순으로 똑같이 조사됐다.

설문에 응한 정모(여,43세)씨는 "연애 할 때는 애칭을 부를 수도 있겠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존중의 의미에서 존칭을 해주는 것이 부부로써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결혼정보업체 수현(www.isoohyun.com)의 김라현 본부장은 "조사결과에도 나타나듯이 나이가 들수록 서로에 대한 호칭에 신중해 지게 마련이다. 애칭은 사랑표현이기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인들이나 어르신들 앞에서는 과도한 애칭 표현은 피하고, 주변 상황을 살펴 적당한 애칭표현을 사용한다면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부부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