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요 업무지역 인근에 알짜 미분양 아파트가 적잖아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직주근접' 아파트는 장점이 많다. 우선 출퇴근이 편리하고 줄어드는 출퇴근 시간을 가족과 함께 보내거나 자기계발, 여가활동 등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풍부한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도 편리하다.
<서울 도심 직주접근형 미분양 아파트 현황>
▲마포.여의도권역=여의도에는 은행·증권 등 다수의 금융기업이 들어서 있다. 지하철5·9호선을 비롯한 대중교통이 잘 발달돼 있어 굳이 여의도에 살지 않더라도 인근 지역에서 쉽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마포구 상수동 상수1.2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Ⅱ'를 분양 중이다. 지하철6호선 상수역과 광흥창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서강대교, 마포대교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좋다. '래미안 밤섬 리베뉴Ⅰ'은 전용면적 59~125㎡ 429가구, '래미안 밤섬 리베뉴 Ⅱ'는 59~147㎡ 530가구 규모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마포구 아현동에 짓고 있는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145㎡ 3885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2호선 아현역, 지하철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마포로·신촌로 등 간선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어 여의도 및 광화문, 종로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직주근접 효과가 크다.
GS건설은 영등포구 도림 제16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 아트 자이'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43㎡ 836가구로 지하철1호선 영등포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 사이 역세권에 있다.
▲시청·광화문권역=시청·광화문 등 도심권은 국내 대기업과 주요 언론사, 은행 등이 밀집한 중심업무지구다. 서울 각지로 뻗는 도로망과 KTX와 공항철도, 지하철1·2·3·4·5호선 등이 통과하는 대중교통의 핵심이기도 하다.
삼성물산이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분양 중인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02-3668-1921)는 1호선 청량리역과 가까워 종로 등지로 이동이 용이하다. 전용면적 59~121㎡ 2397가구 규모로 지금은 121㎡형 일부만 미분양으로 남아 있으며 분양가는 3.3㎡당 1300만~1400만원이다.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이 답십리16구역에 공급하는 답십리 래미안위브(02-3668-1921)는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역세권으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가 가까워 서울 각지와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쉽다. 전용면적 59~140㎡로 구성된 2652가구의 대단지다.
두산건설은 중구 흥인동에서 주상복합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면적 92∼273㎡ 295가구로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직접 연결돼 있고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구로.가산권역=구로·가산디지털단지 일대는 14만여명이 근무하는 산업지역이다. 지하철1.7호선 가산디지털역, 7호선 남구로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을 비롯해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이 금천구 시흥동에 분양 중인 '남서울 힐스테이트 아이원'은 가산.구로디지털단지와 안양·광명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출퇴근하기 좋은 교통여건을 갖췄다. 총 1764가구의 아파트로 후분양 단지로, 계약 후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벽산건설은 영등포구 대림동에 '신대림 벽산블루밍' 전용면적 59~114㎡ 239가구를 공급한다. 7호선 대림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7호선 신풍역이 도보 거리에 있어 강남, 여의도, 마포, 영등포, 구로.가산디지털단지 등으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또 대우건설은 구로구 온수동에 '개봉푸르지오' 전용면적 59~119㎡ 978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오류IC를 통해 경인로와 남부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다.
장경철 기자 2002c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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