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항기, 37년 만에 채널A <그때 그 사람> 출연

이은아 기자 | 승인 2013.08.12 18:38

[뉴스에이=이은아 기자] 12일 방송되는 <그때 그 사람>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에’ 등으로 유명한 ‘키보이스’의 리더 윤항기가 출연한다.

‘키보이스’는 1960년대 기타와 드럼, 장발, 세련된 무대매너 등 ‘대한민국의 비틀즈’를 표방하면 나왔던 대한민국 1세대 록그룹.

윤항기는 무대 위에서 타고난 끼와 재능을 발휘하며, 미8군 공연장과 명동 라이브 클럽을 휩쓴 스타였다.

한 때 천재 가수 윤복희의 오빠라는 그늘에 가려지기도 했지만, ‘별이 빛나는 밤에’, ‘장밋빛 스카프’, '친구야', '여러분', '나는 행복합니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그는 갑자기 찾아온 폐결핵으로 1977년 방송사 연말 10대 가수상 시상식 축하공연 도중 쇼크로 쓰러지면서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춰버렸다.

현재는 가족의 사랑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데 그는 과연 지금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는 “세월이 갈수록 연주는 점점 더 빛을 발한다”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색소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신앙과 음악, 두 가지와 함께 인생의 절정기는 지금”이라고 말하는 그의 인생은 12일 밤 월요일 <그때 그 사람>에서 방송된다.

채널A의 회상 다큐멘터리 <그때 그 사람>은 화제의 중심에 있다가 세월과 함께 잊혀진 사람들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되살리는 다큐멘터리.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

이은아 기자 080@new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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