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위가 기승했던 지난 주말 저녁 홍대 앞 클럽 ‘코쿤’만은 뮤지컬 ‘동키쇼’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동키쇼’는 서울여대, 성신여대, 서울대 등 5개 대학의 여학생들을 특별 초청해 공연을 펼쳤으며 아이돌 못지 않은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공연을 본 여대생들은, “나도 모르게 몸을 흔들게 되는 뮤지컬”, “배우들과 하나가 되는 느낌”, “진정으로 열정적인 공연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천추태후’나 ‘선덕여왕’등 요즘 여성을 키워드로 하는 드라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는 사회적 트랜드를 반영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로 이러한 드라마의 인기는 여성이 최신 트랜드의 핵심 키워드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여성 관객률이 90%이상인 브로드웨이 클럽뮤지컬 ‘동키쇼’는 여성관객 전용 뮤지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탄한 몸매의 남자 배우들과 여성관객이 함께 춤을 추며 즐길 수 있는 이 뮤지컬은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세계 12개 도시에서 여성관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처녀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까지 모여들어 화제가 되었다.

‘동키쇼’를 기획, 연출한 표인봉 대표는 “여성들을 위한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자 라는 컨셉 하에 ‘동키쇼’를 만들게 되었다.” 며 클럽문화와 뮤지컬을 동시에 즐기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럽뮤지컬 ‘동키쇼’는 내년 2월 7일까지 홍대 클럽 코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