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스 대표원장 김양수와 채권 어린이

근기능이 약하면 키가 안 큰다!

이름 : 성유리(여, 1995.11.26) 성장판 : △
(신장 : 150.3cm ⇒151.9cm 1년 성장 예상치 : 6.6cm 초경일 : 4학년 3월)
유리가 성장정밀검사를 받고 약화된 근기능 치료를 위해서 키네스를 방문하였을 때 어머님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상생활에서는 지장이 없지만 새로운 상황이나 환경에서는 눈을 매우 깜박이는 틱 장애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치료차 방문할 때도 오는 차안에서 틱 장애가 또 다시 나타났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걱정하지 말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유리의 검사결과 차트를 살폈다. 유리의 가장 큰 문제는 생활 패턴에 있었다.

생활습관을 알 수 있는 문진검사 결과 아침식사를 거의 안하며 인스턴트와 밀가루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또한 신체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었지만, 다리의 통증을 느끼고 있었다. 정상 수준보다 근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고, 왼발과 오른발의 기능 차이도 보이고 있었다. 수면시간도 좋지 못해 늦게까지 독서를 하다가 잠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항상 피로에 시달려 낮잠을 1시간 이상씩 자야만 했다. 이렇듯 규칙적인 생활을 벗어난 일상생활은 신체리듬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서 다혈질의 성격에 항상 조급하고 폭발적으로 화를 내곤 했다. 너무도 예쁘고 여리게 생긴 외모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지만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표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로인해 가정에서도 동생과 심하게 다투며 동생의 행동으로 인해 갑자기 무엇이든 찢어 버리고 죽이고 싶은 충동을 느낄 때가 많다고 했다.

이렇듯 좋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갖고 있는 유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상담을 통한 생활 패턴의 개선이었다. 출석시마다 항상 많은 얘기를 나누고 키네스 성장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한 결과 유리는 2주만에 키네스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요주의 회원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말도 잘하고 밝으며, 키네스 성장프로그램을 제일 잘 실천하는 모범회원으로 변화되었다. 당연히 센터에서는 틱장애도 전혀 보이지를 않고 있다.

​3개월 후 실시한 재검사를 통해 나타난 유리의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면 식사습관과 신체활동 부분은 거의 만점에 가깝게 좋아졌다. 가정에서의 키네스 성장프로그램의 실천도 굉장히 높은 편이다. 또한 수면도 낮잠을 자지 않게 됨으로서 밤에 더욱 일찍 깊은 잠을 자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큰 변화는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고 동생과도 잘 지낸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다리의 근기능 검사 결과에서 나타난 결과였다. 오른쪽 발에 미치지 못하던 왼쪽 발의 기능이 크게 호전되어 양발의 기능적 차이가 거의 일치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다리의 통증도 사라졌으며 내원시 호소하던 발목의 통증은 완치되어 언제 아팠는지 기억조차 없다고 한다. 이렇듯 모든 면에서 좋아지면서 유리는 초경한지 2년이 넘어서 성장판이 거의 닫힌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었다. 이제 자연성장은 앞으로 1cm정도 밖에는 기대할 수 없는데도 그동안 1.6cm나 자라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6.4cm 예측되었다. 그래서 유리가 성인이 되었을 때 최종 키는 153cm에서 이렇게 키네스 성장프로그램을 실천한다면 160cm~162cm까지 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유리는 이런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 무척이나 만족해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키 작은 아이들의 공통적인 특징-근기능 약하
키가 작아서 찾아오는 청소년들의 경우 근기능 검사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 가운데 하나가 정상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사람에 비해 근기능이 약하되어 있다는 점이다. 근 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은 골단부의 성장판이 넓게 열려 있어서 한창 자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 성장은 크게 둔화되어 있거나 몇 개월 동안 거의 성장이 멈추어 있어 키가 자라지 않는다. 이런 경우 성장 호르몬 검사를 해 보면 대부분 성장 호르몬 분비는 정상이다.

키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다리와 허리 주변에 있는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하거나 근기능이 약하게 되면 성장에 필요한 물리적인 자극이 성장에 필요한 자극 임계치에 미치지 못하여 성장이 둔화되거나 더 이상 자라지를 못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다리와 허리의 근기능이 약화되면 매일 운동을 하여도 오히려 피로만 쌓이게 되고 뼈에는 길이 성장에 필요한 충분한 자극을 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아직 나이가 한창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키가 자라지 못하는 것이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뼈의 길이 성장과 주변 근육의 근기능이 동시에 균형있게 발달하여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장재규 기자  jabin14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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