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도지사는 5일 오전 10시 보성군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보성은 전국 녹차 생산량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꼬막 등 활용가치가 높은 자원이 풍부하다”며 “하지만 아직 이들 생산자들이 조직․기업화가 되지 못해 소득 수준이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성 녹차의 경우도 농가들이 생산물을 지분으로 출자하는 ‘녹차 주식회사’ 설립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생산농가들의 기업화가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있어 더 높은 소득 창출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지사는 또 “현재 조성 추진중인 벌교 산업단지로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마그네슘 가공공장이 유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앞서 상대적으로 산업인프라가 부족한 도내 중남부권 개발을 위해 민간 사업자 유치와 전남개발공사 투자 등 두가지 방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박 지사는 “전남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해 청.장년층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향을 떠나고 있다”며 “이제부터는 지역 특화산업에 더 많은 연구개발과 투자로 미래산업 육성에 지혜를 모을 때”라고 당부했다. 한편 보성군민들은 이날 도지사와의 대화에서 ‘보성 회천-율포간 지방공사 조기 완공’과 ‘꼬막 종패 인공 배양장 조성’, ‘녹차밭 빛 축제 지원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 지사는 답변에서 녹차산업에 대해 타 시.군의 지원 요청이 있었으나 녹차산지는 이미 보성에서 특화사업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며 단호히 거절하였으며,

벌교꼬막 종표에 대해서는 갯뻘의 영양분이 없어져서 출하량이 줄어 들었다고 지적하고 꼬막 껍질을 분쇄하여 바다로 다시 돌려 준다면 미생물 활동이 활성화 되어 정상적인 생산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기업형 꼬막주식회사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