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김정석 기자] 코레일 전남본부는 오는 22일 ‘풍금소리 울리는 득량역’에서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과 함께 세계최초 ‘관광기부역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은 ‘득량역 추억마을’에서 운영되고 있는 ‘거북선과 판옥선’ 모양의 핸드형 레일바이크가 있는데 지난 5월 개장 후 득량역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 레일바이크 이용요금을 ‘구휼통’에 애국심과 현대식 ‘기부문화’와 매칭해 관광객들의 작은 정성들을 모아왔고 이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얼과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6.25참전국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향후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후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일 전남본부 측은 이를 통해 기차역으로는 유례를 찾기 힘든 “관광을 기부하는 기차역”으로 만들어 기부문화 확산에 참여하는데 코레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모델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이 날 행사에는 월드비전 홍보대사 탤런트 이광기씨(KBS ‘징비록’ 고니시 유키나가역)가 ‘관광기부 기차역 선포식’, ‘후원아동 성장아트월 제막식’을 함께하며 득량역을 찾는 관광객들과 함께 해외구호용 ‘티셔츠페인팅’, 거북선과 판옥선형 레일바이크로 ‘청군백군열차’ 경주,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물총싸움’ 등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광덕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관광도 기부가 될 수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작은 시도지만, 관광객들의 호응이 좋았고 세계최초로 관광기부역이라 명예로운 선포식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며 “득량역을 찾는 관광객 누구나가 이 아이들의 후원자라는 사실로도 훈훈하며 꼭 다시 찾고 싶은 기차역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득량역(전남 보성군)은 2014년 ‘추억의거리’와 ‘풍금치는 역장’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난 5월부터 ‘득량역 추억마을’을 개장하고 ‘70년대 교복코스프레 축제를 개최한 역이다

김정석  rla79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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