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김남지 기자] 여름방학을 맞이한 대학생 여성 A씨는 어렸을 적부터 들창코 콤플렉스로 들창코수술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방학을 맞아 이를 극복하고자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A씨처럼 외모를 가꾸기 위해 많은 이들이 성형외과를 찾아 상담을 받는다. 성형수술이 대중화하면서 그 수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코가 많이 들려있는, 일명 들창코를 가진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에게 놀림이나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콤플렉스가 생겼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역술인들에게 사주나 관상을 보고 콧구멍이 많이 보여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권유를 받아 코성형을 원한다며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코 자체가 얼굴 중심에 있다 보니 인상을 크게 좌우하고, 관상학적으로도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들창코 수술은 코의 연골 부분 중에서 위코 연골과 아래코 연골이 붙어 있는 부분을 조심스럽게 박리해 콧구멍 위에 위치하고 있는 아래코 연골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준 뒤,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부학적으로 코와 인중이 이루는 각도가 90도에서 105도 정도를 이루는 것을 정상적인 범주의 코모양으로 분류한다. 이에 반해 들창코는 코끝의 들린 정도가 심해 110도 이상의 비정상적인 형태를 만든다.

코의 길이가 짧은 경우도 있지만 코의 길이가 짧지 않음에도 들림의 정도가 심해 코가 보다 짧아 보이고 콧구멍의 노출이 심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들창코 교정 수술은 정도에 따라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이처럼, 들창코는 상대방에게 좋은 첫인상을 남기기 어려운 외형적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들창코, 휜코, 매부리코, 복코와 같이 특수한 형태의 코를 가진 사람의 경우 우스꽝스러운 외모가 만드는 가벼운 인상으로 심각한 콤플렉스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으며 외모의 개선을 위해 성형을 계획하는 환자의 사례도 상당수를 이루는 것이 사실이다.

들창코 수술의 경우 보형물의 선택과 환자의 사례에 따른 맞춤형 수술을 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검증된 코성형 전문의를 통해 안전한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들창코 교정 수술은 코성형 전문병원을 통해 현재 상태를 충분히 검토하고 증상에 따른 맞춤형 수술이 이어져야 수술의 만족도가 충족될 수 있다며 체계적인 수술계획의 수립을 강조한다.

압구정 오앤영성형외과 오영환 원장은 들창코 성형에 대해서 "코끝의 들림이 비교적 심하지 않은 경우 자가 연골을 채취하여 코끝과 콧기둥 사이에 이식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교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들린 정도가 심하면 보다 수술이 복잡해진다. 코를 개방형으로 절개하고 코끝연골(비익연골)과 코 중앙부 연골(외측연골)을 절제한 후 코끝 연골을 밑으로 잡아 당겨 내린 후 미리 채취한 귀연골이나 가슴연골 등으로 내린 코끝 연골 뒤쪽에 버팀목을 대주어 끌어 내린 코끝연골이 다시 들려 올라가지 않게 고정하는 비중격 연장술을 이용한 방법으로 올바른 모양의 코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들창코수술은 짧아진 코의 길이를 길게 하고, 코끝을 예쁘게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즉, 코끝의 연골을 전체적으로 아래로 내리면서 콧잔등을 높이고 코끝을 오뚝한 모습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코 끝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꼬리뼈 근처에서 진피 지방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오앤영성형외과 오영환 원장은 "들창코수술은 어떠한 코수술 중에서도 고난이도에 속하는 수술이지만 수술이 잘 된다면 결과가 드라마틱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다. 최근에는 취업이나 입학을 앞둔 이들이 코성형을 통해 좀 더 세련된 이미지가 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들창코로 인해 좋지 않은 인상을 좋은 인상으로 바꿀 수 있는 들창코 수술은 까다로운 수술에 속하므로 시술 전 충분한 상담을 받은 후 수술이 진행되어야 하며, 수술 후에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회복기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남지  issuemaker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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